1. 작품 기본정보
지금 극장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영화가 하나 있다. 바로 오디세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각본과 감독을 맡고 아내 에마 토머스와 함께 제작한 2026년 서사 액션 판타지 영화다.
제목에서 바로 짐작이 가겠지만,
원작은 고대 그리스 호메로스가 기원전 8세기 무렵 정리한 것으로 알려진 서사시 오디세이아다. 일리아드와 함께 그리스 신화 서사시 두 축을 이루는 작품이며, 트로이 전쟁 종전 이후 이타카 왕 오디세우스의 10년 귀향기를 24권 분량으로 풀어낸 원본이다.
상영 시간은 172분이며,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한국 개봉일은 2026년 8월 5일이고, 영화 사상 최초로 전편을 IMAX 70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이다.
이 두 가지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가 얼마나 야심 찬 작품인지 짐작이 간다.
2. 어디서 볼 수 있나
지금 이 영화는 OTT가 아니라 극장에서 봐야 한다. 아직 스트리밍 공개 일정은 확인되지 않는다.
특히 IMAX관을 강력 추천한다.
전편을 IMAX 70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
인 만큼, 일반 상영관과 IMAX관의 체감 차이가 크다.
국내 IMAX 매출액이 약 204억 원을 돌파해 아바타: 물의 길의 기록을 깨고 역대 IMAX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CGV 용산 IMAX의 경우 기습적으로 예매가 오픈됐는데도 예매 대기열이 9,000여 명까지 쌓일 정도의 뜨거운 티켓팅 열기
를 보였다. 예매 경쟁이 치열하니, 관람 계획이 있다면 미리 예매해 두는 게 필수다.
3. 줄거리 요약
트로이 전쟁이 끝났다. 그런데 진짜 이야기는 이제부터다.
이타카의 그리스 왕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 길고 험난한 귀향길에 오르며, 아내 페넬로페와 재회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신화 속 존재들과 마주친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분노,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 키르케와 칼립소의 섬, 죽은 자들의 세계가 그의 길을 막는다.
고향 이타카에서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페넬로페의 왕궁에는 100명이 넘는 구혼자가 몰려들고, 성인이 된 텔레마코스는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오디세우스의 귀환과 텔레마코스의 성장이 나란히 움직이기 때문에, 이 영화는 모험담이면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중심은 전쟁의 승리보다 승리 이후의 대가다.
이기고도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의 이야기. 생각보다 훨씬 무겁고 깊다.
4. 주요 출연진
솔직히 이 캐스팅 라인업 보는 순간 입이 벌어졌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는 그야말로 별들의 잔치다. 맷 데이먼부터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 젠데이아, 로버트 패틴슨, 샤를리즈 테론, 루피타 뇽오까지,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작품에서도 이렇게 많은 스타가 동시에 얼굴을 비추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타카 왕 오디세우스 역의 맷 데이먼을 중심에 두고 약 28인 규모의 멀티 캐스팅으로 구성한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영화다.
주요 배우와 역할
- 맷 데이먼 — 이타카 왕 오디세우스
- 앤 해서웨이 — 아내 페넬로페
- 톰 홀랜드 — 아들 텔레마코스
- 젠데이아 — 출연
- 로버트 패틴슨 — 출연
- 샤를리즈 테론 — 요정 칼립소
- 루피타 뇽오 — 출연
마녀 키르케 역의 서맨사 모턴과 요정 칼립소 역의 샤를리즈 테론 등 초월적인 신화 속 인물들은 신화 본연의 장엄함과 섬뜩한 거리감을 그대로 살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영화의 인트로를 장식한 음유시인 역으로 놀란의 전작 테넷의 주제가를 맡았던 트래비스 스캇이 캐스팅됐는데, 놀란에 의하면 원전 오디세이아 자체가 음유시인의 구전으로 전승된 서사시이고, 현대의 래퍼들이 당시 음유시인들의 역할과 똑같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고 한다.
이 발상이 참 놀란답다.
5. 관람 포인트
이 영화, 어떤 마음으로 봐야 할까? 몇 가지 포인트를 미리 짚어두면 훨씬 더 깊이 즐길 수 있다.
포인트 1 — IMAX 70mm의 압도적 스케일
1년 동안 개발한 새로운 IMAX 기술이 도입된 IMAX 카메라를 사용하며, 이 카메라는 기존 IMAX 필름 카메라보다 30% 이상 소음을 감소시키고 경량화가 이루어졌다.
기술적으로도 전례 없는 도전이다. 극장의 대형 스크린이 온전히 살아나는 경험을 선사한다.
포인트 2 — 아버지와 아들, 기다림과 귀환의 이중 서사
돌아가려는 사람과 기다리는 사람이 20년의 시간을 어떻게 견뎠는지, 놀란이 거대한 신화 속에서 인간의 선택과 책임을 어떻게 보여주는지가 관람의 핵심이다.
단순한 신화 재현이 아니라는 뜻이다.
포인트 3 — 비선형 서사 구조
크리스토퍼 놀란에 따르면 이번에도 비선형적 서사 구조로 진행된다.
시간의 흐름을 뒤섞는 놀란 특유의 연출을 이 영화에서도 기대할 수 있다. 놀란의 팬이라면 이 부분이 가장 흥미로울 것이다.
6. 장점과 아쉬운 점
장점
오디세우스의 처절한 귀향 여정과 각종 신화 속 존재들을 매우 탁월하게 묘사해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 속에 온전히 빠져들게 만들었다. 트로이 전쟁과 트로이 목마에 대한 놀란 감독의 현대적 재해석도 작품의 주제의식과 잘 맞아 떨어진다.
배우들의 연기도 빠질 수 없다.
페넬로페 역의 앤 해서웨이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고, 키르케(서맨사 모턴 분)가 밥을 먹는 병사들의 얼굴을 주물러 돼지 변신 주술을 사용하는 장면은 바디 호러 장르에 비견될 만큼 압도적으로 소름끼치는 장면으로 이번 영화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아쉬운 점
영화 제작상의 이유와 재해석 과정에서 몇 가지 유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