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7화에서 홍금보(박신혜)는 지난여름 자신을 납치하려 했던 남자와 알벗 본부장(조한결)의 은밀한 만남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인다. 영화만 사랑하는 한량으로 여겨졌던 알벗이 그동안 무언가를 숨기고 있었다는 의혹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다. 8화에서는 마침내 비자금 수사의 유일한 열쇠인 내부 제보자 ‘예삐’와 금보가 대면에 성공하지만, 예삐는 협조를 거부한다. 설상가상으로 비자금 회계 장부마저 사라지면서 수사는 막다른 골목에 몰린다. 그러던 중 IMF 외환위기가 대한민국을 강타하며 금보의 잠입수사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급격히 흘러간다.
이번 회차 핵심
7·8화는 알벗 오라는 인물의 정체성에 균열을 내는 동시에, 외부 역사적 사건인 IMF 외환위기를 드라마 내부 갈등과 연결시키는 데 성공한 회차다. 낙하산 한량 캐릭터로 소비되던 알벗이 예상 밖의 연루 고리를 드러내며 서사의 긴장도를 끌어올렸고, 수사의 핵심 증거인 비자금 장부 실종은 금보에게 새로운 국면을 열어준다. 단순한 코미디 오피스물의 경계를 넘어 스릴러적 전환점이 마련된 회차로 평가된다.
장면 포인트
7화의 결정적 장면은 금보가 목격하는 알벗-납치범 밀회 장면으로, 이 한 장면이 알벗의 서사를 통째로 뒤집는 역할을 한다. 8화에서는 예삐와의 첫 대면 장면이 압권이다. 어렵게 찾아낸 제보자가 협조를 완강히 거부하면서 금보의 고군분투 코믹 연기와 절박한 눈빛이 공존하는 박신혜표 감정 연기가 빛났다. 레트로 90년대 사무실 배경 속 IMF 뉴스가 흘러나오는 장면은 시대극 특유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시청 포인트 / 총평
8화는
전국 기준 9.4%, 수도권 기준 10%대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
했다.
하이컨셉 드라마임에도 짜임새 있는 전개를 이어나가며, 이야기 진행에만 휩쓸리지 않고 모든 캐릭터들의 매력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알벗 오(조한결)는 자유분방한 오렌지족 시네필 캐릭터에서 스스로 선택한 정의감으로 판에 들어온 플레이어로 완전히 다른 결을 선보이며
시청자 반응을 뜨겁게 달궜다. 레트로 감성과 수사 스릴러가 맞물리는 7·8화는 후반부 전개의 기틀을 다지는 핵심 회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