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품 기본정보
올 상반기 극장가를 완전히 삼켜버린 영화가 있다.
바로 왕과 사는 남자다.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 했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2026년 2월 4일 개봉한 한국 영화다.
장항준 감독의 6번째 장편 연출작이며, 조선 제6대 국왕 단종과 호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각색하여 다룬 사극 영화다.
장항준 감독이 사극을 찍는다고 했을 때 솔직히 의아했다. 그런데 결과는? 대한민국 영화 역사를 다시 썼다.
기본 정보 한눈에 보기
– 제목: 왕과 사는 남자
– 개봉일: 2026년 2월 4일
– 장르: 사극
– 러닝타임: 116분
–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감독: 장항준
– 배급사: 쇼박스
본래 2019년 코로나 시기에 기획되었지만 창고에 묻혔던 황성구 작가의 각본이었는데, 당시 CJ에서 일하던 임은정이 황성구 작가와 함께 이 작품을 들고 독립해 온다웍스를 설립한 후 만든 첫 작품이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참 우여곡절이 많았던 작품이다.
2. 어디서 볼 수 있나
극장을 놓쳤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이제 집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4월 29일(수)부터 IPTV(지니TV, Btv, U+tv), 디지털케이블TV(스튜디오 초이스), OTT(웨이브, 애플TV, 쿠팡플레이, 왓챠, Google TV, 유튜브 등),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웹하드 등 다양한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2026년 5월 현재 넷플릭스와 티빙에서는 왕사남 OTT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았다.
넷플릭스에서 찾으면 없다고 뜨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
왕과 사는 남자 OTT는 구독형이 아닌 VOD 개별 결제 방식으로 제공된다.
쿠팡 와우 회원이라도 무료로 볼 수 없다는 점, 미리 알고 가자.
한 가지 반가운 소식도 있다.
이번 IPTV 및 케이블TV VOD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왕과 사는 남자’는 극장 상영본의 일부 장면 VFX를 강화한 버전으로, 제작진은 극장 개봉 당시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호랑이 CG 등의 완성도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공개했다.
또한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는 극 중 매화 역을 맡아 연기 호평을 이끌어 낸 배우 전미도의 가창곡 OST ‘벗’이 삽입돼 여운을 더한다.
극장에서 봤어도 OTT 버전으로 한 번 더 볼 이유가 충분하다.
3. 줄거리 요약
스포는 최소한으로, 하지만 봐야 하는 이유는 최대한 전달해보겠다.
조선의 어린 왕 이홍위는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폐위되어 노산군으로 강등된다. 권력의 핵심 인물 한명회는 그를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들기 위해 먼 곳으로 유배 보내기로 결정한다. 영월 청령포 산골짜기에는 가난한 마을의 촌장 엄흥도가 살고 있었다.
영화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지 묻는다. 고초와 손해를 감수하고도 바른 길을 선택할 것인지, 도리와 명분보다는 시류를 좇는 삶을 살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권력에 짓눌린 비극이지만, 영화 내내 흐르는 건 뜻밖의 따뜻함이다. 그리고 그 따뜻함이 끝에 가서 더 크게 아프게 만든다. 이 역설을 스크린에서 직접 경험해보길 권한다.
4. 주요 출연진
이 영화, 캐스팅 자체가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간 작품이다.
장항준 감독의 첫 사극 영화로,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이 출연했다.
유해진 — 촌장 엄흥도 역
유해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 운전사’, ‘파묘’에 이어 5번째로 천만 영화를 필모그래피에 추가했다.
그야말로 천만 배우의 교과서 같은 배우다.
엄흥도라는 인물에 완전히 녹아들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낸 유해진의 연기력
은 이번에도 빛났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
비슷한 제목을 가진 ‘왕의 남자’와 ‘왕과 사는 남자’ 모두 유해진이 출연했으며, 각 작품에서 맡은 배역 둘 다 잘생긴 미청년 주인공을 목숨 바쳐 돕는 조력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지훈 — 단종 이홍위 역
박지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데뷔 첫 작품에 천만이라니. 신인이 이 정도 임팩트를 남긴 건 정말 오랜만이다.
유지태 — 한명회 역
당대 최고 권력자인 한명회를 냉철하게 표현한 유지태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미도 — 매화 역
연기 호평에 더해 OST ‘벗’까지 직접 불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외
이준혁, 박지환(특별출연), 김민
도 함께 출연한다.
5. 관람 포인트
이 영화가 1690만 명을 극장으로 끌어들인 데는 다 이유가 있다.
1) 익숙하지만 새로운 역사 이야기
왕사남은 왕과 민초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곡절의 역사를 함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육신도, 세조도 아닌 ‘민초의 시선’으로 단종의 유배를 바라본 것, 이게 신선했다.
2) 세대를 아우르는 감정선
사극 특유의 묵직한 정서와 장항준 감독 특유의 대중적 호흡이 맞물려 30대에서 6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아우르는 작품이다.
부모님과 함께 보기 딱 좋은 영화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3) ‘의(義)’라는 주제의 보편성
영화 속 엄흥도는 민초를 대변하는 인물이다. 그의 삶은 의로운 길은 당장에는 죽음처럼 보여도 영원히 사는 길이며, 권모술수는 눈앞의 이익을 얻을 수는 있되 역사적 관점에서는 패배의 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4) 비극의 뭉클함
개봉 31일째에 1000만을 넘긴 왕사남의 비결은 비극의 이야기가 주는 뭉클함이다. 굴절과 파란의 역사에서 ‘의’를 선택했던 사람들의 곡절의 서사는 감정선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6. 장점과 아쉬운 점
어떤 영화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