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품 기본정보
제목부터 솔직하다. “그래, 이혼하자.” 뭔가 한 대 맞은 느낌이랄까. 사랑해서 결혼한 두 사람이 이제는 서로에게 그 말을 꺼내는 순간을 정면으로 들여다보는 드라마다.
KBS Drama 채널 “그래, 이혼하자”는 연출 주성우, 작가 황지언, 제작 캔버스엔이 만든 작품으로, 지칠 대로 지친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웨딩드레스샵 대표 부부의 리얼 이혼 체험기를 다룬다.
원작은 김현경 작가의 소설 “그래, 이혼하자”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에서 완성도 면에서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다.
“밥상 차리는 남자”, “몬스터”, “전설의 마녀” 등을 연출한 주성우 감독과 황지언 작가가 다시 호흡을 맞췄다.
이 조합만으로도 이미 뭔가 믿음이 간다.
“그래, 이혼하자”는 8월 19일부터 9월 24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1시 KBS 드라마 채널에서 방송되며 총 12부작으로 구성됐다.
12부작이라는 구성은 군더더기 없이 밀도 있게 이야기를 끌고 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촬영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3월 17일까지 사전제작 방식으로 마쳤다.
2. 어디서 볼 수 있나
본방 시간을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 없다. 다양한 경로로 볼 수 있으니까.
오후 11시 KBS Drama 채널과 GTV 채널을 통해 첫선을 보이는 수목드라마 “그래, 이혼하자”다.
“그래, 이혼하자”는 수요일 밤 11시 KBS Drama 채널과 GTV 채널에서 방송되며, 티빙과 웨이브를 통해서도 스트리밍된다.
본방, 케이블, OTT까지 3가지 루트. 원하는 방식으로 골라보면 된다.
사전제작으로 완성도를 확보한 상태에서 방영과 동시에 웨이브 스트리밍까지 병행하기 때문에 본방송을 놓쳐도 OTT로 바로 이어볼 수 있다.
3. 줄거리 요약
사랑이 식었을 때, 두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할까? 이 드라마는 그 질문을 정면으로 던진다.
이민정과 김지석은 극 중 7년 차 부부이자 웨딩드레스샵 “지앤화이트”의 공동대표인 백미영과 지원호 역을 맡았다.
남의 결혼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웨딩드레스샵을 함께 운영하는 부부가 정작 자신들의 결혼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는 설정이 아이러니하고도 현실적이다.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 일에만 몰두하며 살아온 백미영은 자신에게 웃음을 되찾아준 지원호와 결혼하지만, 결혼 7년 차에 접어들며 회사와 가정에서 쌓인 스트레스로 결국 이혼을 선언하게 된다.
아내 백미영에게 첫눈에 반했던 지원호는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마음 하나로 연애 6개월 차에 프러포즈를 감행, 결혼에 골인한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이상과 다르게 흘러갔고, 겹겹이 쌓인 갈등 끝 지원호는 백미영으로부터 이혼 통보를 받게 된다.
제작진은 이 작품이 단지 부부의 파경만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이혼이라는 중대한 사건을 통해 각 인물이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심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이혼 드라마가 아니라는 얘기다.
시댁 식구들까지 얽힌 대형 몸싸움 끝에 백미영은 낮게 깔린 목소리로 “결심했다”고 말하며 손가락에 끼워져 있던 결혼반지를 빼내고, 앙숙처럼 대립하던 지원호 역시 하얀 눈으로 덮인 설산에 홀로 올라 목놓아 “우리 이혼하자”고 절규하며 총 12부작의 서막을 알린다.
4. 주요 출연진
캐스팅 라인업을 보는 순간 “이건 봐야겠다” 싶었다. 한 명 한 명이 다 자기 몫을 해줄 배우들이다.
주연
이민정(백미영 역)과 김지석(지원호 역)은 부부로 첫 호흡을 맞추며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이끈다.
이민정은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한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을 선보인다.
6년이라는 공백이 오히려 기대감을 높인다. 워커홀릭 대표로서의 외면과 무너져 가는 결혼 생활의 내면을 동시에 담아야 하는 역할이라 이민정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더욱 기대된다.
백미영의 남편이자 지앤화이트 공동대표 지원호를 연기하는 김지석은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로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으며, 자부심 넘치는 디자이너로서의 모습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그만의 지원호 캐릭터를 완성했다.
조연
이현진은 백미영(이민정)의 전 연인이자 캘빈 호텔 CEO인 캘빈 역을, 이진이는 지원호(김지석)를 짝사랑하는 MZ 사진작가 안희주 역을 맡았다.
오연아는 이혼 변호사 전치현 역할로 출연해 백미영의 소송을 지원한다.
정의제는 지원호(김지석 분)의 동생이자 지앤화이트 부대표 강경태를 연기하며 의리를 기반으로 한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왕빛나는 백미영의 대학 동창이자 이혼 경험이 있는 송아리 역으로 등장해 작품에 유쾌한 분위기를 더한다.
구성환(지승호 역)과 문희경(류미순 역)은 남다른 모자 케미로 촬영장에 웃음을 더했다.
5. 관람 포인트
이 드라마, 어디서 봐야 할까? 아니, 왜 봐야 할까? 몇 가지 포인트를 짚어봤다.
현실 밀착형 부부 서사
사랑의 시작이 아닌 이별의 과정에 방점을 찍은 만큼 부부 관계의 현실적인 민낯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제작진은 두 배우가 극 중 인물들이 겪는 다양하고 격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를 입체적이고 몰입도 있게 표현했다고 귀띔했다.
수목 심야 타임대의 빈틈 공략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을 통틀어 수목 드라마 편성표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신작 로맨스 “그래, 이혼하자”가 이 빈틈을 파고든다.
경쟁작이 없다는 건 이 드라마에게 절호의 기회다.
사전제작 완성도
촬영은 이미 2024년 11월부터 2025년 3월 17일까지 사전제작 방식으로 마쳤고, 방송과 동시에 웨이브를 통한 O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