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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정해인의 완벽한 대결 — 베테랑2, 9년 만의 귀환이 남긴 것

1. 작품 기본정보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2015년 한국을 뜨겁게 달궜던 베테랑의 서도철이 돌아왔다. 베테랑2는 그냥 속편이 아니다.

2024년 9월 13일 개봉한 한국 액션·범죄 영화로, 감독은 류승완, 주연은 황정민(서도철)·정해인(박선우)·장윤주(봉 형사)이며 상영 시간은 118분, 관람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다.

각본은 이원재·류승완이 공동 집필했으며, 음악은 장기하가 맡았고 제작사는 외유내강이다.

제77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이로써 베테랑2는 국내 시리즈물 영화로는 최초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 영화가 되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제49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도 공식 초청되었다.
국제 영화제 두 곳을 동시에 석권한 셈이다.

칸 영화제 초청과 함께 영문 제목이 I, The Executioner로 확정되었는데, 전작의 제목인 ‘Veteran’과 달리 완전히 새로운 제목을 사용했다. 단어 Executioner에는 ‘실행자’, ‘사형 집행인’ 등의 의미가 담겨 있어, 류승완 감독의 말처럼 전작보다 훨씬 어두운 분위기를 예고한다.

2. 어디서 볼 수 있나

극장 관람을 놓쳤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러닝타임 118분의 이 영화는 2025년 1월 28일 화요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다.
이미 넷플릭스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극장에서 봤든, 스트리밍으로 처음 접하든 — 큰 화면으로 볼수록 액션의 쾌감이 배가된다는 점은 기억해 두자.

3. 줄거리 요약

이번 편의 핵심 키워드는 ‘연쇄살인’과 ‘사적 제재’다.

가족도 못 챙기고 밤낮없이 범죄와 싸우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 어느 날, 한 교수의 죽음이 이전에 발생했던 살인 사건들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전국은 연쇄살인범으로 인해 떠들썩해진다. 단서를 추적하며 수사를 시작한 형사들이지만, 연쇄살인범은 이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다음 살인 대상을 지목하는 예고편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또 한 번 전 국민을 흔들어 놓는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서도철의 눈에 든 정의감 넘치는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를 투입하고, 사건은 새로운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그리고 이 ‘새로운 방향’이 이 영화의 진짜 승부처다. 당신이 예상한 결말과 다를 가능성이 높다.

베테랑2는 사적 제재는 감정적일 뿐 불완전하며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정반대의 주제의식을 펼치며, 심지어 1편의 폭력 유희에 대한 스스로의 반성까지 함께 녹여낸다.

4. 주요 출연진

황정민 — 서도철 역

평소 단순무식하고 매우 인간적이지만 불의를 보면 못 참고 들이박는 전형적인 형사 캐릭터로, 전작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 서도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편에서도 그 에너지는 여전하다. 전혀 녹슬지 않은 황정민의 존재감이 영화 전체를 떠받친다.

정해인 — 박선우 역

정해인은 베테랑 시리즈의 새 얼굴로 합류해, 막내 경찰 박선우 역을 통해 그간 필모그래피에서 본 적 없는 낯설고 묘한 얼굴을 완성했다.
이 영화를 통해 정해인이 완전히 다른 배우로 보일 수 있다는 것 — 그게 이 캐스팅의 가장 큰 수확이다.

장윤주 — 봉 형사 역

황정민을 비롯해 장윤주, 오달수, 김시후 등 전편에 등장했던 오리지널 캐스트들이 속편에도 그대로 합류해 반가움을 자아낸다.
장윤주의 봉 형사는 이 팀의 든든한 오른팔이다.

안보현 — 민강훈 역 (특별출연)

안보현이 맡은 민강훈 캐릭터는 전직 특수부대 군인 출신으로 특정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받는 인물이다.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주요 스토리의 단초를 제공하며, 영화에서 가장 강렬한 액션 씬의 주인공으로 잊을 수 없는 존재감을 남겼다.

특히 안보현은 영하의 추위에 촬영된 빗속 액션 씬에서 황정민, 정해인,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까지 총 5명을 상대하는 괴력 액션을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5. 관람 포인트

이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것들이 있다.

첫째, 1편을 보고 오면 훨씬 풍성하다.

베테랑2는 2015년 개봉한 베테랑의 속편으로 9년 만에 돌아온 작품이다.
1편의 오리지널 캐스트들이 대거 복귀하기 때문에, 서도철 팀에 대한 애정이 있는 관객이라면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둘째, 정해인의 조명 연출에 주목하라.

전석우(정만식)와 박선우(정해인)가 함께 나오는 장면에서 전석우에게는 빨간색 조명을, 박선우에게는 파란색 조명을 사용했다. 정해인은 조명 감독이 캐릭터의 차가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파란색을 썼다고 연출 의도를 해석했다.
이런 색채 연출 하나하나가 캐릭터의 정체성을 암시한다.

셋째, 주제의식이 전작보다 훨씬 무겁다는 것을 알고 들어가자.

이번 작품은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전작과는 다른 어두운 분위기를 형성한다.
1편처럼 시원하게 때려잡는 오락 영화를 기대하면 당혹감을 느낄 수도 있다.

6. 장점과 아쉬운 점

장점

사적 제재를 정당화하는 시류에 반기를 들며, 1편의 폭력 유희에 대한 스스로의 반성까지 녹여낸 시도
는 류승완 감독의 용기 있는 선택이다. 단순한 속편이 아닌, 하나의 독립적인 문제작으로서 성립한다.

안보현의 특별출연은 이 영화 최고의 서프라이즈 중 하나다.
몸을 던진 액션으로 최상급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안보현에 찬사가 쏟아졌다.

아쉬운 점

추석 특수까지 거침없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음에도 관객들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대체로 ‘즐기기 좋은 오락 영화’라는 호평과 ‘전작에 못 미치는 졸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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