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품 기본정보
9년. 딱 그만큼의 시간이 흘렀다.
2015년 영화 베테랑 이후 9년 만에 나온 후속작
이 바로 베테랑2다.
장르는 범죄·액션, 개봉일은 2024년 9월 13일, 상영시간은 118분(1시간 58분), 관람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 배급사는 CJ엔터테인먼트다.
메가폰은 당연히 류승완 감독이 다시 잡았다. 전편 1341만 관객을 이끌었던 그가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을까.
영문 제목도 눈길을 끈다.
칸 영화제 초청과 함께 확정된 영문 제목은 ‘I, The Executioner’. 전작이 한국어 제목과 동일하게 ‘Veteran’이었던 것과 달리, 2편은 완전히 새로운 제목을 택했다. Executioner에는 ‘실행자’, ‘사형 집행인’ 등의 의미가 담겨 있어 전작보다 훨씬 어두운 분위기를 예고한다.
그리고 그 예고는 틀리지 않았다.
2. 어디서 볼 수 있나
극장 개봉 이후 OTT로 넘어온 베테랑2.
베테랑2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베테랑2’를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극장에서 놓쳤다면 지금이 딱 좋은 타이밍이다. 118분짜리 타이트한 러닝타임, 집에서 편하게 봐도 충분히 몰입된다.
3. 줄거리 요약
이번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단순히 나쁜 놈 잡아서 통쾌하게 끝나는 구조가 아니다.
가족도 못 챙기고 밤낮없이 범죄와 싸우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과 강력범죄수사대. 어느 날 한 교수의 죽음이 이전에 발생했던 살인 사건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전국은 연쇄살인범으로 인해 떠들썩해진다. 단서를 추적하며 수사를 시작하는 형사들.
그런데 범인이 한발 앞선다.
연쇄살인범은 다음 살인 대상을 지목하는 예고편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또 한 번 전 국민을 흔들어 놓는다.
이 연쇄살인마의 이름은 ‘해치’.
형사 서도철이 범죄자만 골라서 살해하는 연쇄살인마 해치를 잡기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가 베테랑2의 핵심이다.
서도철(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한 가지 더. 이 영화는 출발부터 해치의 정체를 관객에게 먼저 알려두고 시작한다. 그러니까 스릴러식 ‘범인 찾기’가 아니라, 서도철이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 자체가 드라마다. 어떻게 알면서도 긴장되냐고? 직접 보면 안다.
4. 주요 출연진
황정민 — 서도철 역
베테랑 시리즈의 얼굴이자 심장.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더욱 강력해진 서도철 형사를 그려낸다.
익스트림 액션을 소화하느라 황정민이 엄청 고생했다는 후일담이 있으며, 전작에 비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정해인 — 박선우(해치) 역
이번 영화의 진짜 화제 인물.
극 중 정해인이 연기한 캐릭터는 박선우다. 공식적으로는 우연한 기회에 서도철의 눈에 띄어 강력범죄수사대에 합류하게 되는 막내 형사. 비공식적으로는 서도철이 잡아야 할 최종 빌런, ‘해치’다.
정해인은 따스함으로 수렴됐던 자신의 이미지를 악의 얼굴로 밀어내고 또 뒤섞으며 연기 스펙트럼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외 출연진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 정만식, 진경, 신승환은 2015년 베테랑 이후 9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오랜 팀원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다.
5. 관람 포인트
칸 영화제 공식 초청
제77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이로써 베테랑2는 국내 시리즈물 영화로는 최초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 영화가 되었다.
한국 상업 시리즈 영화가 칸에 간다는 것 자체가 이미 범상치 않다는 방증이다.
정해인의 액션 — 남산 계단부터 터널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뼈 마디마디가 아픈 남산 계단 추격신을 시작으로 옥상 빗속 액션, 마지막 터널 액션 시퀀스로 이어지는 영화의 명장면 중심에는 항상 정해인이 있다.
압권은 트라이앵글 초크 기술로, 베테랑2와 박선우만의 색깔로 완전하게 각인될 만한 액션이다.
해치라는 빌런의 무게감
박선우의 정체는 죄가 있는 이들을 죽음으로 심판한다는 미명 아래 사적 제재를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영웅으로 떠오른 연쇄살인범 해치다.
선과 악의 경계를 흔드는 이 캐릭터야말로 베테랑2가 전편과 가장 결정적으로 달라진 지점이다.
황정민의 강렬한 액션이 다시 돌아왔지만, 이번 빌런은 1편의 조태오(유아인)보다 훨씬 더 치밀하고 교활하다.
6. 장점과 아쉬운 점
장점
연기, 연출, 액션 등이 호평받고 있다.
특히 정해인의 변신은 영화 최대의 수확이라는 반응이 많다.
특유의 박진감, 액션 쾌감, 타격감으로 올가을 극장가를 강타했다.
영화는 사적 제재를 비판하는 메시지와 함께 사적 제재의 이면을 보여준다.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아쉬운 점
평론가 반응을 보면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이 명확하다.
평론가 이동진은 별 2개를 부여하며 ‘당혹스런 오프닝과 엔딩을 위한 엔딩, 그 사이의 종종 갸웃거려지는 장면들’이라고 평했다. 박평식(씨네21)은 별 3개를 주며 ‘호쾌한 복습과 해묵은 질문’이라고 표현했다.
전편의 통쾌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기대하고 들어간 관객 중 일부는 영화의 어두운 톤에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기도 보인다.
7. 국내외 평점·반응
개봉 첫날인 9월 13일, 49만 7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 개봉일 관객 수는 전작 베테랑이 기록한 41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