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 논란의 끝판왕 기수, 마침내 최종 선택의 날
5월 27일 방송된 ENA·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31기 솔로남녀들의 치열한 로맨스 대전 끝에 영식-정희, 영호-옥순, 경수-순자, 세 커플이 서로를 택했다.
결말만 보면 깔끔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길이 진짜 문제였다. 이 기수, 처음부터 끝까지 평온한 순간이 단 한 번도 없었거든요. 뒷담화 논란, 통편집 루머, 감정 폭발까지 — 31기는 시청자 심장을 쉬게 둔 적이 없는 기수다.
경수, 그 남자의 우유부단함이 이 회차의 핵심
이날 방송의 진짜 핵심은 경수였다.
최종 선택 직전까지 끝나지 않는 경수-순자-영숙의 삼각관계가 그려졌고, 최종 선택을 하루 앞둔 밤 경수는 공용 거실의 영숙에게 직접 대화를 신청했다.
먼저 다가간 사람이 경수라는 것, 여기서 이미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경수는 영숙과 대화 중 추워하는 영숙에게 겉옷을 벗어 건넸고, 영숙은 “아직 최종 선택은 아니잖아?”, “넌 자꾸 내가 신경 쓰이는 건 맞잖아”라며 존재감을 부각했다. 흔들린 경수는 인터뷰에서 “끝난 줄 알았던 사람이 갑자기 스퍼트를 낸다고 하니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었다”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털어놨다.
진짜 미쳤음. 최종 선택 전날 밤에 이 그림이 나오면 시청자 입장에서는 심장이 쫄깃해질 수밖에.
순자 vs 영숙, 말없이 더 무서운 기싸움
여성 출연자들의 감정 대립도 강하게 드러났는데, 영숙은 순자가 숙소로 돌아왔을 때 짧게 인사만 하고 시선을 돌렸다. 반면 순자는 먼저 영숙의 손 상태를 물으며 말을 건넸다. MC 데프콘은 이를 두고 “9기 사탕 장면급 기싸움”이라고 표현했다.
직접 충돌도 없고, 고성도 없는데 화면이 긴장감으로 꽉 찬다. 이게 연애 리얼리티의 진짜 재미 아닐까요.
빨간 목도리와 세 커플의 탄생, 그리고 역대급 라방
경수는 문구점에서 산 빨간 목도리를 들고 “솔로나라를 나가서 더 알아보고 싶은 분께 최종 선택을 하겠다”며 순자에게 직진해 목도리를 둘러줬다. 이를 본 영숙은 “후회는 없다”며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마지막으로 순자는 “이곳에서 가장 많이 웃게 해준 사람을 선택하겠다”며 경수에게 갔다.
문구점 목도리라는 디테일 하나가 이 장면을 더 날 것으로 만들어준다. 명품 반지 같은 거 없어도, 진심 하나면 충분하다는 거.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5.3%(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SBS Plus 합산)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남녀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3.4%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방송분은 20기 이후 일반기수에서 처음으로 5%를 찍었다.
숫자가 이미 말해준다. 그리고 방송 이후가 또 터졌다.
방송 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는 영호와 중도 퇴소한 현숙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참석했으며, 순간 시청자 40만 명을 기록하고 30만 명 이상을 쭉 유지하는 역대급 수치를 찍었다.
본방보다 라방이 더 뜨거웠다는 게, 이 기수가 얼마나 화제의 중심이었는지를 증명한다.
순자는 라방에서 “이번 논란에 너무 크게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제 심경이나 사실관계를 조금 확실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글을 조금 적어왔다”며 직접 입을 열었다.
그 발언 이후의 후폭풍은? 직접 확인하시길. 31기, 끝난 게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었다.